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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평가 유지해야" 의견 강세… 국·수 영향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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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전 작성일17-08-18 09:59 조회2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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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 개편안 발표 후폭풍

"수능 절대평가 과목이 늘면 결국 내신이 중요해질 테니 고교 재학 기간 내내 아이한테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영어·수학 학원에 보내고 있는데, 개편안을 보고 '국어 학원을 더 보내야 하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죠. 주변 학부모도 다 국어 학원부터 알아보는 분위기예요. 특히 신설한 통합사회·통합과학은 교육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어떤 내용을, 어떻게 가르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요. 그러니 학부모들이 사교육을 찾을 수밖에 없죠."
(김현정·가명·46·서울)


1안이 될 경우'내신절대평가 도입 반대' 의견도국·수·선택과목 영향력 커질 것
2안이 될 경우고교 3년 내신 철저히 관리해야중학생 수능 선행학습 가열 우려


교육부가 10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하면서, 일부 과목만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안(1안)과 7개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는 안(2안)을 동시에 내놨다〈표 참조〉. 수능 절대평가와 관련해 '전면 도입이냐, 단계적 도입이냐'를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던 상황에서 칼자루를 쥔 교육부가 결단을 내리지 못한 모양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최종안이 확정될 때까지는 교육 현장에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과목 절대평가 案' 우세… '내신 절대평가'도 재고해야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개편안은 '고교 교육 내실화와 학생·학부모 부담 경감이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내년 고 1부터 적용될 '2015 개정 교육과정'과도 엇박자가 나는 상황이다.

교육계와 입시업계에 따르면, 개편 관건은 '절대평가 적용 범위'다. 일부 과목에만 적용될 경우(1안) 기존 수능과 유사해 어느 정도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전 과목에 절대평가가 도입되면(2안) 학생부중심전형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교육 부담도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교육계는 절대평가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1안'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국어와 수학, 탐구를 상대평가로 하면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수능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더라도 변별력 확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대입이 지금과 큰 차이 없이 진행돼 수험생·학부모 혼란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서울 주요 9개 대학 입학처장협의회(회장 백광진 중앙대 입학처장) 역시 "(절대평가를 도입한다면) 1안과 같이 일부 과목에만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능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대학들은 정시에서 더는 선발 공정성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결국 정시에서 수능 성적에 면접이나 논술, 학생부 평가를 추가하거나 새로운 전형을 만들 수밖에 없어요. 나아가 '정시 폐지'까지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백광진 중앙대 입학처장)

11일 서울교대에서 처음 열린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 공청회'에서도 토론자 4명 가운데 3명이 '1안'을 지지했다. 토론자로 나선 송현섭 서울 도봉고 교감은 "대입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현행처럼 국어와 수학, 탐구는 상대평가로 하되, 점차 국어·수학 나형·사회탐구 순으로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안성진 성균관대 컴퓨터교육과 교수 역시 "뒤늦게 공부에 눈뜬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려면 수능 일부 과목을 상대평가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안 대세'가 점쳐지면서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 내신 절대평가제(성취평가제)'와 맞물린 우려도 나온다. 만약 수능 개편을 '1안'으로 결정하고, 내신 절대평가제를 시행하면 (폐지를 논의 중인) 특목·자사고와 서울 강남 등 교육특구지역 고교에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임병욱 서울 인창고 교감은 "수능을 '1안'으로 개편한다면, 내신 절대평가제를 도입해선 안 된다"며 "'내신 불리'라는 약점에서 벗어난 특목·자사고와 강남권 고교 학생들이 대입 수시·정시에서 모두 유리해져 결국 일반고를 죽이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사 86% "대입서 국·수 영향력 커져… 학습 부담 늘 것"

수능이 개편돼도 학생들의 학습·사교육 부담은 줄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본지가 서울진학지도교사협의회 소속 교사 7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0명(85.7%)이 '학습 부담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국어·수학·선택과목의 대입 반영률 증가 가능성'(40명)을 첫째로 꼽았다.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 신설'(11명), '대학별 고사 부활 가능성'(9명) 등 대답이 뒤를 이었다. 김혜남 서울 문일고 진학부장은 "올해 영어 절대평가를 시행하면서 각 대학이 국어·수학 반영 비율을 크게 높였다"며 "(1안이 될 경우) 상대평가 하는 국어·수학·선택과목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석용 서울 서라벌고 진학부장 역시 "통합사회·통합과학에 선택 1과목까지 모두 치러야 하기 때문에 학습 부담은 더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대치동 등 사교육 특구에선 벌써 불안 마케팅이 고개를 들고 있다. '1안'에서 상대평가가 시행되는 국어·수학·탐구 세 과목에 사교육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현 이강학원 원장은 "절대평가로 전환될 과목들도 최상위권 학생을 제외하곤 학습량이 줄지 않으니 사교육비 부담이 여전할 것"이라며 "오히려 수능 변별력 감소로 내신이나 비교과 등 다른 전형 요소 비중이 증가하면 전체 사교육비 부담은 커진다"고 예상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대평가 과목의 사교육이 증가하는 풍선 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학생, 수능 대비 선행 늘어날 수도

전 과목을 절대평가 하는 2안이 될 경우엔, 수능 대비 선행 학습을 하는 중학생 숫자가 더 많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내신과 수능을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수능 학습을 고 1 때 일찍 끝내놓고, 대학별 수시모집을 준비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대치동의 한 중등학원 상담부원장 역시 "앞서 영어 절대평가가 발표됐을 때도 강남권 학부모들은 '중학교 때 영어 끝내고 고교에서는 다른 과목에 집중하자'는 전략을 폈다"며 "수능 개편 발표안을 본 중 3 최상위권 학부모들은 (절대평가에 대비해) 수능 대비 학습을 중학교 때 끝내고, 고교 땐 국어·수학 학습과 비교과 활동 등에 집중하면 된다고 얘기하더라"고 귀띔했다.

고교 3년간 내신을 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부담도 생긴다. 임 대표는 "전 과목 절대평가 시 상위권 대학에 가려면 수능은 무조건 1등급 받고, 내신까지 신경 써야 한다"며 "고교 3년 내내 내신에서 한번 삐끗하면 패자 부활이 불가능한데 학습 부담이 줄겠느냐"고 반문했다. 더구나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은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도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통합사회·통합과학 교과서는 오는 11월, 구체적인 수능 출제 범위와 문항 수는 내년 2월에 공개된다. 임 대표는 "사교육업체들의 불안 마케팅에 현혹된다면 시간만 낭비할 가능성이 크다. 교과서가 나오고 예시 문항이 제시된 후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충고했다.

 

출처: 에듀조선

링크: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4/20170814005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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