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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에 유리"… 이과생 35%, 수능서 '문과 수학'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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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전 작성일17-04-24 10:16 조회2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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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범위 적고, 비교적 쉽다" 선택
인천·울산 학생 전향률, 50% 넘어
목표 대학의 수학 가형 가산점 고려
자신에게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야

서울의 한 일반고 3학년생 박경호(가명)군은 이과이지만 지난달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나서 수학 나형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문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가형보다 난도가 낮고, 출제 범위도 좁다. 박군은 "목표 대학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나형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어 수학에 부담을 느끼는 저로서는 나형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며 "우선 대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이 선택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군처럼 이과 고교생 중 수능에서 문과 수학(A형·현 나형)을 선택한 학생이 10명 중 3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2014학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 3년 동안 과학탐구를 선택한 이과 학생 중 수학 A형을 선택한 학생 비율은 평균 35.1%였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이과 고교생 절반 이상이 문과 수학에 응시하기도 했다. 맛있는공부가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이과 고교생의 수능 문과 수학 응시 현황을 분석했다.


/조선일보 DB

◇이과생 35%가량이 수능 문과 수학 응시… 지역차도 뚜렷

수능에서 문과 수학을 응시한 이과 고교생 비율은 2016학년도에 34.6%를 기록했다. 10명 중 3명 이상이라는 뜻이다. 이 수치는 문과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의 조합으로 수능에 응시하는 학생 비율이다.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문과 학생이 과학탐구를 응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이과 학생이 이과 수학을 선택하지 않고 문과 수학에 응시한다는 뜻이다.

문과 수학을 응시한 이과 고교생 비율은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2015학년도 기준 이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55.7%)이다. 울산이 54.7%로 뒤를 잇는다. 이과 고교생 중 절반 이상이 문과 수학을 치른 셈이다. 이 비중이 가장 적은 전북(12.3%), 서울(19.4%)의 3배에 달한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과 서울을 제외한 15개 지역에서 이 비율은 35%를 넘었다.

서울 내 교육 특구에선 문과 수학을 응시하는 이과 학생 비중이 매우 낮았다.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구는 강남구(4.9%), 서초구(8.1%), 양천구(9.7%)였다. 학원 밀집 지역인 대치동, 목동과 가깝다. 강남권인 송파구(15.1%), 강동구(17.2%)도 비율이 낮은 수준에 속한다. 반면에 비중이 높은 톱(top) 3 지역구는 금천구(43.3%), 중랑구(40.4%), 관악구(37.8%)다.


◇문과 수학 택한다고 무조건 유리한 건 아냐

이과 학생이 수능 때 문과 수학을 선택하는 이유는 대입에서 유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학이 수학 나형을 응시하고도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도록 빗장을 풀어뒀다. 수학에 자신 없는 이과생이 비교적 난도가 쉽고 시험 범위가 적은 문과 수학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김필립 김필립수학전문학원장은 "이과 수학은 시험 범위와 학습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꽤 많다. 이들이 수학 나형을 선택한다"고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수학 시험범위나 입시안 등이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과생의 문과 수학 쏠림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이과생이 문과 수학을 응시하는 게 높은 성적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 2016학년도 기준 문과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은 응시자 1만8240명 중 이과 학생의 비율은 6.3%인 1154명에 그쳤다. 한편 이과 학생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등급은 4등급(31.1%), 5 등급(27.7%), 3 등급(24.8%) 순이다. 문과 수학으로 전향한 이과 학생 대부분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학 성적뿐만 아니라 국어, 영어, 과학탐구 등 모든 영역의 성적을 합산해 목표 대학을 설정하고 이때 문과 수학을 응시하는 게 유리한지 고려해야 한다"며 "수학 나형을 허용하는 대학 대부분이 수학 가형에 가산점을 준다. 단지 수학에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수학 나형을 선택한다면 오히려 손해 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과 학생이 문과 수학을 공부하는 비정상적인 상황 탓에 고교 현장에서 수학 수업이 파행을 겪기도 한다. 충남의 한 일반고 수학교사는 "고 3 이과반 30여 명 중 상위권 5명 정도를 제외하면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며 "문과 수학을 준비하는 학생이 대부분이고 아예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도 있다"고 했다. 서울의 한 주요 사립대 공과대학장은 "최근 신입생 학습 능력이 전공 수업 따라가기도 버거운 수준이라 대학들이 신입생을 재교육하느라 바쁘다"며 "이과 수학이라는 최소한의 관문을 거치지도 않은 채 이공계 학과에 진학하는 건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대학생이 학원에서 대학 수업을 준비하는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강남의 한 학원은 미적분학, 일반통계학 등 이공계 전공 수업을 해설하는 강의를 열었다. 한 입시 관계자는 "고교생 때 수학을 대충 공부한 학생이 이공계 학과에 진학하면서 한계를 느끼고 전공 수업을 대비하기 위해 강의 개설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학원 입장에서는 돈 되는 일이니 수업을 제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출처: 조선에듀

링크: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4/20170424002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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